조상범 색소폰클럽



 2012년 송년회에서

2013-01-05 11:43:44 

 조상범   

Hit : 1750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흐르는 물같이 빠른 고장나지도 않는 세월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2012년을 돌아보니 이런저런 보람되고 흥겨웠던 일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누가 깔깔이라 불러주었는지, 톡톡 튀는 발언으로 주위를 간간이 놀라게 하는 재주를 지닌 안영길님, 상대방 해코치가 아니라 활기 넘치고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 그 본심임을 우린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에 충실한 주법으로 안정감있고 세련된 연주를 하고 있는 그이기에, 앞으로 일취월장 변화된 색소폰연주자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맏형님 정찬교님, 색소폰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할 정도로 색을 좋아합니다. 덩치가 비슷한 김 모님이 무대에서 연주할 때면 언제 악기를 세팅했는지 금세 옆에 올라가 같이 불어댑니다. 좁은 음악실이 터져도 상관없습니다. 가끔 손님이 올 경우 부탁없어도 무대 올라가는 건 기본, 정말 들이대 연주 전문이십니다. 그러나 그 모든 모습들이 색소폰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들이라 모두들 허허 웃으면 즐겁게 맞아줍니다. 별 말 없이 늘 뒤에서 클럽 가족 전체를 위해 마음쓰는 아량으로 클럽 분위기가 훈훈해집니다.  
요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권은순님. 남편 덕분에 색소폰을 잡게 되었지만 이젠 훨씬 수준높게 그리고 재미있게 색소폰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수첩에는 자신만의 연주곡이 100곡 정도 빽빽이 적혀있는 그는, 미소와 건강이 넘치는 삶을 누리고 있답니다.

올해 오랫동안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던 김순기님, 잠자리에서도 자신감 없는 그 노령의 나이에 무슨 공부를 한다고 반년 이상을 책과 씨름하는 열정... 흰눈이 내리는 겨울인 요즘에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고 열연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감성 소유자이여서 격조높은 곡들을 뿜어냅니다. 아효~ 그런데 진짜 에너지가 고갈되어 가는 건지, 30분 정도 연주하다보면 후반 부분에선 가끔 기어가는 소리로 변할 때가 있어 안스럽답니다. 시험공부하느라 고갈된 체력 보충하고 롱톤공부 좀 하셔야겠어요. ㅋㅋㅋ... 상대방을 존중하고 베풀어주는 선한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있는 그분이 있어 우리 클럽은 더욱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고민고민하다가 색소폰을 시작한 이진희님, 늘 잔잔한 미소로 자신의 생각보단 식구들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을 지닌 분이십니다. 가끔 캔커피를 한 아름 사들고 연습실로 들어오는 모습을 볼 때면 작은 것 하나에도 정성을 쏟는 속깊은 사랑을 배우게 한답니다.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고 투덜투덜댄 게 어느 덧 반년을 훨 지나버렸네요. 까짓껏 좀 안되면 어때요. 인생이 망가지는 것도 아닌데요. 조금 늦을 뿐이잖아요. 그래도 도레미파도 모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법 감정까지 넣는 연주를 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잖아요. 사실 우리 클럽 가족들이 워낙 잘 해서 그렇지, 다른 동호회에 가면 기간대비해선 최고실력일 겁니다.ㅋㅋㅋ...

우리 클럽에서 제일 다루기 힘든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이가 누굴까요? 보통 1년 정도 불다가 포기하는 컨트롤이 어려운 점보자바를 이젠 맘대로 요리하는 조문성님. 묵호 방파제 공연 때에 ‘칠갑산’ 하나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연주자... 그처럼 화려한 멤버인 그가, 아쉽게도 요즘은 목 디스크 치료 때문에 색소폰을 가까이 못하고 있습니다. 깐죽대는 조모님은 그의 목 디스크 발병은 ‘문란한 성생활 때문’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한답니다. 또한 김모님은 그가 없는 틈을 타 무대에 올라 어깨에 힘주어 ‘칠갑산’을 연주하곤 합니다. 암튼 그가 속히 완치되어 그의 셀마2의 화려한 음색이 음악실에 울려퍼질 날을 소원합니다.

얼마나 고생 많이 했을까? 일년 훨씬 넘게 쉬는 시간, 잠자는 시간 아껴가면서 살이 빠지도록 보금자리 건축에 올인한 이급영님. 색소폰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자마자 집 만드느라, 독도 지키느라 정신없는 그의 생활로 오랫동안 색소폰은 친구가 되지 못했답니다. 오직 회비내는 것이 출석의 목적인가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던 그가, 이제 새 집으로 이사를 하고 서서히 색소폰을 다시 닦으며 재정비 하고 있습니다.
건축이 뭔지, 남편의 보조원으로 밤낮 헌신한 결과, 몸무게가 15Kg이나 빠진 짝꿍 윤희자님. 그래도 신혼 보금자리에 놓여진 신랑이 직접 만든 침대 위에서 나눌 뜨거운 사랑을 맘속에 상상하며 잘도 견뎌내온 위대한 그는, 이제 웃음을 활짝 띠며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두 분이 함께 내년에는 야외공연장을 정복할 채비를 하고 있기에 기대를 잔뜩 하게 합니다.  

여기 상상못할 빛의 속도로 선배들을 추월하고 있는 이가 있으니 바로 정일용님. 늘 바쁜 그가 클럽내 가족들까지 챙기느라 더욱 더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노라면 가슴이 짠하기까지 합니다. 음악실 곳곳이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으면, ‘아, 일용씨가 다녀갔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남모르게 봉사하는 그는 어지간한 사이비 종교인보다도 훨씬 높은 봉사정신을 가진 이입니다. 요즘엔 ‘이등병의 편지’를 자주 연주하는데 들을 때마다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분명 그는 따스한 가슴을 지닌 이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가 없으면 우리 클럽은 다소 쓸쓸할 겁니다. 출석일은 적지만 클럽 가족들에게 무척 큼직한 웃음 바이러스를 전해주는 사람, 정의원님 이십니다. 시정에 늘 바쁘셔서 연습을 제대로 해오지 못한 그는 3.1절, 식목일, 광복절, 추석 등을 핑곗거리로 삼아 그때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늘 실패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가, 올해 안으로 회사에서 맡은 일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색소폰 열연을 하겠노라 다짐합니다. 이젠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각오가 대단합니다. 새로운 명연주자의 탄생이 기대됩니다.
그를 늘 옆에서 챙겨주고 함께해주는 파트너 은하님,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은 그의 맛깔스런 노래를 들어보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아름답고 선한 모습을 지닌 그가 우리 클럽 가족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얼핏 보면 조금은 ‘놀았던 것’ 같은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김종삼님. 짧은 머리 때문이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님을 우린 잘 압니다.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어도 거의 모든 경험을 다해보면서 삶을 헤쳐온 멋진 이입니다. 그런 그가 이제 색소폰을 통하여 삶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색소폰을 가지고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클럽내 온갖 귀찮은 일을 맡아 지혜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그에게 월급을 주지 못해도 우리 모두의 사랑을 모아 전해주고 싶습니다. 공연장 관객석에 혹시나 이쁜 여성들이 눈에 띄면 그날은 난리납니다. 한껏 어깨 힘주고 연주하는 모습은 악보를 놓쳐서 그렇지 폼은 케니지나 서정근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멋집니다. 날로 발전하는 그의 연주는 또다른 그의 삶을 예고하기에 우리는 진정으로 박수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꽤 많은 고민의 날을 보내고 드디어 우리 가족이 된 전미옥님. 직장 스케줄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순 없어도 적은 연습으로 최대의 효과를 맛보고 있습니다. 모든 곡을 조표 무시하고 연습을 해온 터라 처음 이곳에 오셔서 연주했을 땐 음정이 전혀 맞지 않았지만, 그 누가 제대로 가르쳐 주지않아도 어느새 이런저런 곡들을 습득하고 자신만의 안정된 톤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직장 송년회에서 연주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을 정도로 일취월장이랍니다. 가슴 조이실 선배들 많아질 것 같습니다.

이런 양반과 함께할 수 있음을 우린 행복하게 여겨야 한답니다. 오직 실력 하나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는 용감한 사람, 김주영님. 그의 헌신적인 재능봉사로 우리 클럽의 음향은 실로 최고입니다. 연습실에서나 공연 때에나 그가 없으면 불안합니다. 그는 우리의 부족한 연주를 멋지게 바꿔주는 영향력을 지녔습니다. 가끔씩 들려주는 소프라노 연주는 그의 섬세한 마음을 대변해주기도 합니다. 재주가 다양한 그는 불행히도 짝을 만드는 데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력이 약할 정도는 아닌데 말이죠. 내년에는 그 일에도 성공하여 우리들 가족이 한 분 더 늘어나길 소원합니다.  

다음엔, 아!~ 싱싱한 사람, 심성국님입니다. 올해를 놓쳤다면 그 어딜 보아도 싱싱하다고 도저히 말하기 힘든 그이기에, 올해는 그의 최고의 해일 겁니다. 고교때부터 다진 탄탄한 연주력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며 날로 안정되게 성장하고 있는 그는 요즘 신혼살림에 푸~욱 빠져 있어서, 연습량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에너지는 아직 완전히 고갈되진 않았겠죠. 대학에서 강의하랴, 신부에게 서비스하랴... 바쁜 일정 중에서도 부지런히 연습하여 내년엔 더욱 빛나는 연주자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신부에게도 색소폰을 선물하여 함께 연주자로 데뷔한다니 더욱 보기좋게 기대됩니다.

아싸~ ‘술이 좋아 친구가 좋아..’ 색소폰을 잡는 사람, 김재선부단장님. 치아를 뽑고도 부랴부랴 음악실로 달려와 악기를 불어댈 만큼 언제나 색소폰이 가장 우선인 그가 듬직한 체구만큼이나 클럽 전체를 위해서 신경쓰는 든든한 모습, 말을 안해도 맘으로 다 느낍니다. 최근 그의 가까이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색소폰으로 위로받고 용기받는 모습 속에서 우리가 색소폰을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와 동고동락, 늘 웃는 얼굴로 함께하는 동반자 이미숙님. 가족 돌보느라, 어르신들 돌보느라, 직장일 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다행히 튼실한 체구여서), 그 모든 일을 다 돌보면서도 색소폰과 함께 하는 여인,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나아가 부부가 함께 색소폰으로 삶을 노래하는 모습은 전 세계의 모본이고 행복의 상징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느낌 하나로 힘든 모든 날을 거뜬히 견뎌내는 아름다운 내 여인, 서향재님. 내년엔 더욱 행복을 만들어갑시다.

우리가 드리는 것이 없어도 우리를 찾아 소중한 것들을 나눠주시는 걸 즐기시는 서정근교수님. 그분의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우린 소리없이 실력이 업그레이드됨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감사합니다.


이제 며칠 후면 2012년이 끝납니다.
아쉬웠던 일들, 안타까웠던 일들, 얄미웠던 사람, 꼴보기 싫었던 사람, 스트레스 줬던 사람...
이 모든 것들, 이 모든 사람들에 기억들... 묵호바다에 풍덩 던져버리고 다 잊어버립시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모든 문제는 ‘내’게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진정한 어른이 됩시다.
프리 클럽 가족 여러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색소폰으로 함께 삶을 노래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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